알기쉬운 전략물자
생화학무기는 핵무기와 더불어 대량살상무기(WMD)에 속한다. 빈국(貧國)의 핵무기로 불리는 생화학무기는 값싼 비용으로 제조할 수 있으며 은닉과 운반이 용이하기 때문에 실제 테러에 사용되는 빈도가 높다. 지난 호부터 전략물자 ABC에서는 생화학무기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는데, 이번 호에서는 탄저균의 특성과 유해성 등에 대해 알아본다. ㅇ 생물무기로서의 탄저균 - 생물학적 무기로 사용되어진 것은 80여 년 전으로 추정된다. 1916년 1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에게 탄저균에 감염된 가축이 보내졌고, 감염된 루마니아 양이 러시아에 보내진 일이 있다. 이는 Bucharest Institute of Bacteriology and pathology에서 확인되었다. 현재 17개국 정도가 생물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탄저균의 보유 정도는 모른다. 1945년 이란에서 대유행으로 백만 마리의 양이 죽었다. 1979년 4월 Swerdlovsk, Russia, BW plant에서 소량의 탄저균 발생으로 호흡기 증상의 탄저병이 발생하여 79명의 환자 중 68명이 사망 혹은 치명적 후유증을 남겼다. 1992년 옐친에 의해 생물무기 생산 공장의 사고가 원인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 오염된 흙 섭취로 양, 염소, 가축에 아포가 감염되며 인간이 피부접촉, 경구섭취, 감염된 동물이나 그 배설물을 통해 아포를 흡입 시 전파, 감염된다. - 피부상처를 통해 감염부위(손, 팔, 얼굴, 목 등)에 벌레에 물린 듯한 구진(丘疹)이 나타나는 피부탄저병과 흡입시 발생하는 폐탄저, 구역, 구토, 식욕부진, 발진 등 비특이적 증상이 있은 후 토혈, 복통,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장탄저 그리고 합병증으로 수막염 등이 있으며 흡입에 의한 전신성 감염은 증상발현 후에 100% 치명률을 보인다. 가장 흔한 피부 탄저는 항생제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나. 장탄저의 치명률은 100%에 가깝다.
- 1995년 일본에서 옴진리교가 지하철에 탄저균과 보툴리눔 독소의 에어로졸 살포를 시도하였으나 질병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1970년, WHO 전문가 위원회는 도시 상공에서 비행기로 50kg의 탄저균을 살포하여 5백만 명이 노출되면 25만 명이 이환(罹患)되고 1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 보고하였다.
- 1993년 한 보고에 의하면 Washington D.C.에 100kg의 탄저균 아포(芽胞) 살포 시 13만-3백만 명의 사망이 예상되며 이것은 수소 폭탄보다 더 위력적일 수 있다고 하였다. 10만명 노출 당 2,600만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무취, 무색인 탄저균 아포는 집 밖의 에어로졸 살포로 집 안에 있는 사람까지 똑같이 이환시킨다.
- 2001년에는 9.11 테러 이후 미국 전역에 우편물을 통한 탄저테러가 발생하여 22명이 감염되고, 5명이 사망하였다.
ㅇ 병원체의 특성
- 환자에게서 건강한 사람으로의 전염은 잘 안 된다.
- 건조, 열, 자외선, 감마선, 기타 많은 소독제에 저항력이 있으며 어떤 형태의 토양에서 탄저포자는 수십년동안 잠복할 수 있다.
- 전파경로는 포자, 또는 포자에 감염된 물질과 감염된 피부손상과 접촉, 흡입시, 혹은 오염된 육류의 섭취시 일어나며 잠복기는 폭로(暴露)량과 폭로경로에 따라서 다르지만 보통 1일~7일 이다.
ㅇ 탄저병의 유형과 치료
- 폐탄저는 급격히 진행되므로 의심되는 경우는 실험실적 확진검사 결과를 기다리지 말고 조기에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피부탄저의 경우는 보통 7-10일간 항생제를 투여하는데, 생물학적 테러로 일차적으로 호흡기를 통하여 노출된 경우는 60일간 치료하도록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