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전략물자
생화학무기시리즈 5-리신 화학무기는 핵무기와 더불어 대량살상무기(WMD)에 속한다. 빈국(貧國)의 핵무기로 불리는 생화학무기는 값싼 비용으로 제조할 수 있으며 은닉과 운반이 용이하기 때문에 실제 테러에 사용되는 빈도가 높다. 따라서 전략물자 ABC에서는 이들의 종류 및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생화학무기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는데, 이번 호에서는 식물 독소 중의 하나인 리신에 대해 알아본다. <생물무기로의 리신> 리신은 매우 적은 용량으로도 강력한 독성을 발휘하며 독성물질이 에어로졸 상태로 살포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 Class B로 분류되는 독성물질이다. 전 세계적으로 구하기가 쉽고 독성이 강하며 독성분을 추출하기가 쉬워 생물학적 무기로 쉽게 사용될 수 있다. 최근 리신에 의한 생물학적 테러의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나, 국내에는 아직 리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리신 테러는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으며 테러 발생시 이를 치료할 해독제가 없기 때문에 보건당국의 리신 테러 발생에 대한 관리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리신의 특징> 리신은 신경 작용제인 VX보다 무게비로 30배 더 강력한 식물 독소이며 보통 피마자로부터 추출에 의하여 쉽게 얻을 수 있다. 리신 독소가 혈액 내에 들어간 후에는 그것에 대한 치료방법이 없다. 피해자들은 그 독소의 복용 경로와 복용량에 따라서 노출 후 수 분에서 수 시간 내에 증상을 나타낸다. 테러리스트들은 식품에 리신을 투입하는 방법과 리신을 접촉독제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리신은 가열되지만 않는다면, 식품 안에서 안정하게 유지되며 강한 맛이 나지 않고 무색이어서 지표도 거의 없다. 리신은 식물성 독극물로 인체에 직접 투여될 경우 소량에 의해서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테러리스트는 이것을 직접적인 독극물로 사용하거나 식품을 중독시키는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리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리신의 사용 예> 리신은 탄저균이나 보툴리눔 보다 생산하기가 쉽기 때문에 테러분자들이 많이 사용한다. 실제로 2003년 1월 알 자르카위가 보낸 테러리스트들이 영국 군대의 음식에 리신을 넣을 계획을 세웠다가 사전에 적발되었고, 미국에서는 테러 목적으로 추정되는 리신이 동봉된 우편물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2003년 3월에는 프랑스에서도 알카에다에 의한 리신 테러 정보가 입수되기도 하였다.
리신은 또한 1978년 런던에서 발생한 불가리아 망명자 게오르기 마르코프의 암살사건에 사용된 바 있다. 마르코프는 우산으로 위장된 특수무기에 의해 다리에 리신 팰릿을 맞고 사망했으며 2003년 1월 초, 영국 런던의 관계당국은 알카에다와 연계되어, 리신 제조장비와 계획서를 소지하고 있었던 알제리 과격분자를 체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