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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학무기시리즈(3)-보툴리눔독소
작성일 2007.03.27 | 조회수 289

생화학무기시리즈(3)-보툴리눔 독소

생화학무기는 핵무기와 더불어 대량살상무기(WMD)에 속한다. 빈국(貧國)의 핵무기로 불리는 생화학무기는 값싼 비용으로 제조할 수 있으며 은닉과 운반이 용이하기 때문에 실제 테러에 사용되는 빈도가 높다. 따라서 전략물자 ABC에서는 생화학무기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는데, 이번 호에서는 최근 의약품으로 많이 쓰이는 보톡스의 원료가 되는 보툴리눔 독소의 특성과 유해성 등에 대해 알아본다.

 

ㅇ 생물무기로의 보툴리눔 독소
- 보툴리눔 독소는 토양에서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보툴리눔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하여 생성된다. 이 독소는 최근 의약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보톡스의 원료가 되기도 하나 테러에 이용될 경우 매우 적은 투여량으로도 치명적이어서 테러리스트들은 음식과 물을 중독시키는 물질로 이것을 사용하는 것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 보툴리눔 독소는 순수한 상태에서 수용성이며 무색, 무취, 무미이다. 높은 독성 때문에 순도가 낮거나 농축되지 않은 용액도 치명적일 수 있다. 그러나 치료용 보툴리눔 독소(보톡스)는 테러리스트의 무기가 될 수 없다. 현재 미국에 의해 허가된 A형태의 한 바이알은 경구용으로써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양의 1% 미만을 포함하고 있다.

 

ㅇ 보툴리눔 독소의 작용과 효과
- 이 독소는 근육 응답을 저지하면서 근육의 신경 말단으로부터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이 분비되는 것을 방해한다. 이것은 결국 호흡을 방해하여 근육 마비를 일으키며 마침내 호흡부전증(respiratory failure)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

- 보툴리눔 독소의 섭취와 흡입에 의한 증상은 노출 후 몇 시간에서 3일 경과 후 발생할 수 있다. 초기 증상은 언어 장애와 섭취곤란, 구강 건조증, 근긴장(muscle tone)의 손실과 밀접하게 연관된 시력저하 등을 포함한다. 적시에 치료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초기 증상의 발생 후 며칠 이내에 호흡 마비와 사망에 이르게 된다.

 

ㅇ 대응책
- 보툴리눔 독소의 형성을 막는 가장 좋은 예방법은 최초의 음식물 원료에서 포자나 독소를 파괴하거나 미생물의 성장과 포자 발아를 막는 것이다. 포자는 열이나 조사(irradiation)에 의해서 파괴될 수 있다. 산도를 증가시키거나 냉장, 냉동, 건조나 염이나 당의 첨가, 혹은 기타의 방부제들은 포자 발아를 막을 수 있다. 이 독소는 염소와 상수도 처리 절차에 의해서 대부분 비활성화 된다.

- 항독소는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 사용될 수 있다. 만약 진단이 일찍(보툴리눔 섭취에 대한 노출 후 첫 번째 24시간 동안)된다면 많은 양의 항독소는 독소가 신경 수용체에 부착되는 것을 예방하기도 한다. 일단 그 독소가 수용체에 부착되면 이것은 그 부분을 영구적으로 무능하게 만든다. 회복하면서 새로운 신경 말단은 재생된다. 그동안 환자는 보통 2~8주간 환기치료(ventilation support)를 받는다. 몇몇 환자들은 7개월 이상의 환기치료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