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전략물자
생화학무기는 핵무기와 더불어 대량살상무기(WMD)에 속한다. 빈국(貧國)의 핵무기로 불리는 생화학무기는 값싼 비용으로 제조할 수 있으며 은닉과 운반이 용이하기 때문에 실제 테러에 사용되는 빈도가 높다. 따라서 전략물자 ABC에서는 이들의 종류 및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생화학무기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의 주요 관심대상인 머드터드 작용제에 대해 알아본다. <머스터드작용제의 특징> 설퍼머스터드는 1차 대전 중에 사용된 수포작용제로 섭씨 22도에서 오일과 비슷한 액체로 존재하며, 섭씨 38도에서 증발하여 접촉 또는 흡입에 의한 위험을 가져온다. 설퍼머스터드는 무색(순수한 경우)에서 암갈색사이의 빛깔을 띠는 액체이며 불순물이 포함된 설퍼머스터드에서는 독특한 마늘냄새가 난다. <머스터드작용제의 작용과 효과> 설퍼머스터드는 주로 무기력 화학작용제로 사용되지만, 고농도일 경우 사망에 이르게도 할 수 있는 물질이다. 설퍼머스터드에 노출되면 조직과 세포가 손상되며 이 작용제가 피부에 닿게 되면, 가벼운 피부자극(썬탠과 비슷한 효과)에서부터 맑은 액체로 가득한 황색 수포가 생기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소량에 노출될 경우 피부가 붉게 달아오른 후 수포가 생기지만, 이러한 작용은 노출 후 수 시간에 걸쳐 일어난다. 피부 접촉에 의한 액체 머스터드의 치사량 평균은 수 그램이지만, 그보다 적은 양으로도 시각마비, 심한 수포작용, 호흡기 장애 등의 신체기능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섭씨 26도가 넘게 되면 설퍼머스터드는 빠르게 기화되어 심각한 흡입위험을 초래한다. 설퍼머스터드 증기에 노출되면, 안구충혈, 동(sinus)자극, 화상, 심한 기침에서 시작하여 호흡계 마비, 사망에 이르게 된다. 머스터드증기를 흡입하면 코와 목의 점막이 자극을 받아 충혈되고, 폐의 조직에 손상을 주어 기관지폐렴으로 발전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머스터드의 구강독성에 관한 자료는 현재 부족한 상태지만, 피부독성에 의해서, 구강노출 시 구강과 후두에 수포가 생겨 호흡을 방해할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대응책> 머스터드작용제 공격의 징후는 노출 후 수 시간동안 감지되지 않는다. 설퍼머스터드의 노출에 대한 예방조치는 현재 없으며, 설퍼머스터드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노출을 피하는 것이다. 노출 후 조치는 주로 화학적인 화상과 염증의 효과를 완화시키는 보조요법으로 이루어져 있다.